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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09:00

KSUG의 다짐(Manifesto)

KSUG를 만든지 일년이 지났다. 연초에 올해 목표는 '활발한 온라인 교류'로 잡았는데 밑그림만 그려두고  말았다. 글쓰기를 편해야 자주 쓸 수 있기에 티스토리로 옮기려고 했는데, 한참을 미루다가 일민형 잔소리에 오늘에야 실천에 옮겼다. 스프링소스 블로그를 쫓아 작성자별 분류를 만들었다. 새로 만들 팀블로그 첫 글로 KSUG의 발자취에 대한 짧은 회상과 얼마전 포스팅한 로드 존슨의 글, Open Source, Open Strategy: The SpringSource Manifesto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KSUG 활동에 대한 간단히 남기겠다.

KSUG 팀 블로그를 개편하며

KSUG의 기원은 작년 4월에 개최했던 '이프릴 세미나'의 성공 경험이다. 첫 세미나 내용은 일민형이 기획했고, 행정적인 준비는 내가 진행했다. 내가 이프릴을 나온 뒤, KSUG를 함께 만든 후에도 이러한 구도는 그대로 이어졌다. 6번의 세미나를 거치면서 Spring의 대부분의 구성요소를 다뤘다. 6번의 답습이면 충분했고,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다. 아마 그 모습은 8회 세미나[각주:1]와 함께 이달 말쯤부터 서서히 공개할 것이다. 8회 세미나는 아마 6월 마지막 주 즈음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일민형이 올꺼고, OSGi와 Spring DM을 다룰 예정이다. 그 외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


KSUG의 다짐(Menifesto)

InfoQ에서 SpringSource Application Platform소개하는 글에는 스프링과 같은 아파치가 아닌 GPLv3를 채택한 점에 대해 미심쩍은 시선들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드 존슨은 Open Source, Open Strategy: The SpringSource Manifesto라는 글로 논리 정연하게 그들의 입장을 정리했다. 로드 존슨은 2001년부터 시작해 스프링을 만들고, 공유하고, 발전시키고 사업 모델로 발전시킨 과정을 이야기했다. 서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발견한 가치와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지 못하는 오픈소스 개발자의 한계를 설명한다. 한계를 극복하고 가치를 지키기 위해 로드 존슨은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펀딩을 통해 전업 개발자를 확보할수록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생산력이 커지는 것을 배웠고, 급기야 벤처 캐피탈의 천만불투자는 스프링소스가 컨설팅 업체에서 솔루션 업체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설명한다. 일부에서 의심하는 바와는 달리, 서버 제품에 GPLv3를 채택한 이유는 스프링 커뮤니티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보다 나은 수익 분배 모델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스프링소스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부분은 자연스레 스프링 포트폴리오를 유지발전하는데 재투자할 것이고, 이는 스프링 커뮤니티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글 제목을 KSUG Manifesto라고 붙인 것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것 같다. 거창하게 Manifesto라고 공개할 것은 없다. 스프링소스의 가치 중에서 우리가 그대로 공감하고 있고, 앞으로 드러내고 지켜가고 싶은 꼭지를 몇 개 옮겨본다.
  • We've always been focused on technical leadership and excellence. 우리는 기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내용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외에 다른 의도로 커뮤니티가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커뮤니티 구성원의 사적인 이익을 위한 단체가 되거나, 세를 불려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다.
  • We don't aim to deliver me-too solutions, but to advance the art. 우리는 남들이 하고 있는 것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그들과 협력할 것이며, 우리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주지 못하는 것을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커뮤니티다.
  • We deliver pragmatic technical solutions. Software is only as valuable as the results it delivers in the real world. 우리는 현장에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지향한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이론적 논쟁의 커뮤니티의 관심사가 아니다.

  1. 7회는 박재성씨가 진행한 행사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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